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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이 너무 편하니까

등록일 2022-12-26 작성자 대학원 조회수 3331

비대면을 요구하시는 것 맞지요?

 

원래 계절제 대학원은 3주 동안 기숙사를 이용하며 수업을 듣는 구조였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계절제 대학원에 입학을 하신 것입니다.

육아 및 직장 생활로 대학원 수업 병행이 어려우시다는 이유로 비대면을 요구하시는 것은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이 대학원이 사이버 계절제 대학원도 아닌데요?

 

여러분들의 학습권을 박탈하려는 것이 아니라,

편의만을 주장하며 강의의 질과 학습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흐린 눈하고 못 본 채 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녹화된 강의를 들으며 진정한 학습을 하는 학우 분들도 많겠지만, 과연 대면 강의와 같은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매 학기 등록금만 내고 석사 학위를 받으시려는 것 같아요.

 

비대면을 요구하는 글은 우후죽순 올라오지만,

비대면 강의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에 대해서는 다들 침묵을 지키고 있어 놀랍습니다.

대면 수업에 상응하는 학습이 이루어지길 바라지 않는 것 같이 보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불가피하게 시작된 비대면이니,

당연히 강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고 과제물도 간략해지면서 수업에 드는 노력이 줄었지요.

교수님들도 ZOOM으로 실시간 강의를 진행하시는 분들보다,

"학부" 계절제 강의를 녹화하여 올리시거나, "학부" 강의를 편집하여 올리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심지어 판서도 음성도 제대로 분별할 수 없으면 참 난감합니다.

비대면을 위한 별다른 노력 없이 수업은 1회만 하고 "학부"와 "대학원"을 함께 N년동안 사용하시는 건가요?

이러한 학부 강의의 반복과 간략한 강의 진행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아예 없어져야 합니다.

 

교수님들께서 비대면이 "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개선점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학부" 강의를 별다른 가공 없이 녹화해서 이용하시지 말아주세요.

아니 가공을 하더라도 대학원 강의를 새로이 진행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대학원 측에서는 비대면으로 인한 등록금 감면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면,

교수님들의 비대면 강의 방법의 적절함을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